[TiW] 칭찬은 약일까 독일까
Tony in Weekly, folio 27
뭐라고요 ? 그걸 하나도 안했다고요 ?"
전 무척 놀랐습니다 . 불과 1 주일전에 전체 회의석 상에서 칭찬을 받았던 매니저 A 님이 한주만에 성과가 엉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 그냥 운 나빠 결과만 안나온게 아니라 , 업무에 임하는 열의와 결연함이 모두 사라졌고 성과가 엉망입니다 . 세게 말하면 , ' 태만 ' 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
드라마틱하게 각색한 상황이지만 , 실전에서 종종 생기는 일입니다 .
누구는 잘했다고 칭찬하면 더 물불 안가리고 열심히하는데 , 누군 칭찬하면 바로 나태해지기도 합니다 . 리더는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요 . 칭찬을 충분히 해도 할까요 , 아님 아껴야 할까요 ?
사실 저도 이건 평생의 과제입니다 . 어려워요 . 전 칭찬이 매우 중요한 기름이라고 생각합니다 . 윤활유가 되기도 하고 연료가 되기도 하지요 . 하지만 칭찬 이후에 더 안좋아지는 경우도 종종 보니 칭찬도 가려서 하게 되네요 .
딱 부러지는 답이 있지도 않지만 그래도 최대한 근접한 이론은 있습니다 . 고정형 (fixed) 마인드셋과 성장형 (growth) 마인드셋인데요 . 고정형 마인드셋은 본인의 능력치가 정해져 있다고 암묵적으로 믿습니다 . 성장형 마인드셋은 능력치는 계속 개발 가능하다고 보고요 .
고정형과 성장형의 큰 차이 중 하나가 피드백에 대한 태도입니다 . 고정형은 피드백을 OK-Not OK 로 봅니다 . OK 할때까지 열심히 하고 OK 가 달성되면 ' 역시 난 괜찮아 ' 라고 생각합니다 . 합격불합격의 관점이 강합니다 . 반면 성장형에게 피드백은 공부의 교재입니다 .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피드백을 받으면 , ' 이걸 고치면 되겠군 ' 생각하지요 .
따라서 칭찬은 고정형에겐 본의 아닌 멈춤 신호가 될 때가 많습니다 . 성장형에겐 다음 과제로 가는 디딤돌이고요 . 따라서 성장형 마인드셋의 팀원이라면 맘 편히 칭찬을 해도 됩니다 .
하지만, 정작 중요한건 칭찬의 목적어입니다. 고정형, 성장형 어느 경우든, 사람에 대한 칭찬이 되어도 안되고 결과에 대한 칭찬도 안 좋습니다. 과정과 노력에 대한 칭찬은 두 경우 다 도움이 됩니다. 고정형은 과정과 노력을 칭찬해도 금방 긴장을 놓는 경우가 많아 세심해야 합니다.
결론입니다. 칭찬은 당연히 좋은 겁니다. 다만, 결과나 사람을 칭찬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연습도 필요하고요.
이제 좀 마음 편히 칭찬하실 수 있겠죠 ?
지난 목요일에 ' 실행에 답이 있다 : 스타트업 CEO & COO' 강의를 잘 마쳤습니다 . 수강자 중 거의 반이 뉴스레터 구독자셔서 놀랐어요 . 뉴스레터라는 주기적 소통이 의미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 강의 중에도 강의 후에도 열띤 반응에 강의 자료 만드느라 고생한 보람을 톡톡히 느꼈습니다 . 와주신분들 , 관심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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