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간단한가요? 이 템플릿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실제 운영이 중요합니다.
규칙 (Rules)
- 원칙 (Principles)
- 이 보고 양식은 모두 같은 방식으로 사용해야 한다. (예외금지)
- 모든 리듬(cadence)은 주간회의로 맥이 뛴다.
- 주간회의에는 적정범위의 팀이 참여한다. (예: 영업, 개발, 제품, 재무, HR 등 기능이나 목적으로 분류해 회사에 의미있는 구분에 맞춘다.)
- 회의 최소 1일 전까지 모든 팀이 제출해, 미리 읽을 수 있게 한다.
- 양식보고는 팀당 1장(두장 안됨), 팀장이 직접 작성하되
- 이 보고 작성에 시간이 많이 들어가면 잘못된거다. 이 프레임이 익숙해지면 주1회 작성하는 시간은 10분이내일것
- 전사적 우선순위 (Priorities)
- goal, 전략, 미션 등 회사가 단기적으로 꼭 이뤄야할 목표 (sales, account, project 등)
- 이 칸은 팀별 재량없는 유일한 칸으로 모두 같은 문장을 써야 함
- 시간 지나면서 내용을 바꿔도 되지만, 동시에 바꿔야한다. 문장이나 단어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동시에 고쳐야함 (예외 금지)
- 계획 (Plan)
- 전사적 priority와 관련 있는 계획만 적음. 그 주에 팀에서 상당한 자원을 소요했더라도 팀 자체에 국한한 local 과업은 제외한다.
- 따라서 부서 특성상 전사 Priority에 부합하는 단기적 계획이 없을수도, 적을수도 있음을 모두가 존중한다.
- 여기 칸을 채우고 내용을 부풀리고 억지로 넣지 않겠다는 용기가 가장 중요
- 진척 (Progress)
- 이뤄진 부분만 간단히, 최대한 정량적으로 적는다.
- 팀의 존재 의미를 부각시키고 팀원 숫자를 정당화하는 의도가 깃들여, 이쁘고 장황하고 있어보이게 적지 않는다
- 문제점 (Problem)
- 이 부분이 핵심이다. 문제를 가져와라.
- 전사적 목표에 부합하는 과업을 해결하는 계획을 가지고 진척이 안되는 그 문제점이 이 4P 주간회의의 핵심이다
- 문제를 발견하는 통찰과 문제를 오픈하는 용기가 동시에 필요하다
- 회의의 초기에는 문제제기 역량을 집단적으로 조율하고 강화해 나가는게 핵심
결국 이 템플릿의 핵심은 두가지입니다.
첫째, 전사 과제와 연결되는 팀별 과업의 설정입니다. 즉 팀단위에서 전사 목표에 부합하는 일과 아니것을 구분할 수 있다면 팀의 우선순위 관리가 확연히 좋아집니다.
둘째, 문제의 공유와 공동 해결입니다. 즉 전사적 목표를 각 팀의 입장에서 해결하면 회사는 목표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집니다. 반면 한 팀에서 어려움을 겪어 부진을 겪는다면 전사적으로는 전진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대개 어느 팀에서 봉착한 문제는 그 팀 자체로는 해결이 안되어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타 팀과의 공조, 정보의 부족, 자원의 편재 등이죠. 이런 문제는 전사적 관점에서, 팀간 공조가 받쳐줘야 해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애로 사항을 겪는 팀의 문제를 모두가 이해하고 공동의 해결책과 공조를 하면 전사목표는 반드시, 조금이라도 진척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 진전의 시간을 쌓으면 회사의 성장이 가속화 됩니다.
일부러 어려운 이야기를 뺐지만 이게 사실 OKR의 골자입니다. 뚜렷한 전사목표 O와, 그에 정렬되는 KR을 정해 전사적으로 조율과 실행을 하지요. 여기서 O와 KR 개념을 느슨하게 두되 연결과 협업은 강하게 추구하면 4P 템플릿이 됩니다. 따라서 위의 원칙을 지키며 사용하면 확연히 효과가 있지요. 추후 익숙해지면 O와 KR을 좀더 정세하게 만들고 정량화하면 얼추 OKR을 도입하는 사전 준비가 됩니다.
마무리로 강조하자면 이 프레임을 실행할 때 가장 중요한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위의 규칙을 익숙해질 때까지 고수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적절한 우선순위 (priority)의 설정입니다.
첫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네요. 일단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필요하면 더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저도 지금 스타트업에 도입해가면서 또 느껴지는 점이 있을 것 같아요. 혹시 궁금한 점 있으면 말남겨주시면 거기부터 다룰수도 있습니다. |